北 "평택 미군기지·청와대, 몇 분이면 초토화"

北 "평택 미군기지·청와대, 몇 분이면 초토화"

기사승인 2017-04-14 21: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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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북한이 최근 군사적 압박에 반발해 ‘선제타격’을 언급하며 강도 높은 발언을 했다. 북한은 “남조선의 오산과 군산, 평택을 비롯한 미군기지들과 청와대를 포함한 악의 본거지들은 단 몇 분이면 초토화된다”고 주장했다.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14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엄중한 군사적 도발 광기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위험천만한 단계로 치달았다”며 “미국의 날강도적인 정치, 경제, 군사적 도발 책동을 우리 군대와 인민의 초강경 대응으로 철저히 짓부셔버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이 걸어오는 도발의 종류와 수위에 맞는 우리 식의 적중한 초강경 대응이 그 즉시 따라서게 될 것”이라며 “초강경 대응에는 지상, 해상, 수중, 공중 기동을 동반한 우리 식의 불의적인 선제타격안을 비롯한 여러 안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반도로 향하고 있는 칼빈슨호와 관련해 “핵 항공모함을 포함한 덩치 큰 목표들이 가까이 접근해 올수록 섬멸적 타격의 효과는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번 입장 발표가 ‘위임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혀 김정은 노동 위원장의 지시에 따른 것임을 시사했다.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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