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中 공작기계 시장 적극 공략

기사승인 2017-04-17 16:47:23
- + 인쇄

[쿠키뉴스=이훈 기자] 국내 대기업들이 ‘중국 공작기계 전시회(CIMT China International Machine Tool Show) 2017’에 참가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17일부터 22일까지 중국 북경 국제전시센터(CIEC)에서 열리는 국제 공작기계전시회 ‘CIMT 2017’에서 고성능 공작기계 XH6300과 XF6300 등 총 11대의 공작기계를 선보인다.
 
현대위아는 이번에 전시하는 공작기계 기종을 모두 ‘중국 맞춤형’으로 준비했다. 중국 제조업계의 트렌드에 맞춘 신기종을 선보여 고객들을 대거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중국 제조업 시장이 ‘속도’와 ‘정밀도’가 중요한 자동차・항공기부품과 방산 제품 시장이 커지고 있는데 주목한 것이다.

 현대위아가 CIMT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XH6300이 대표적이다. XH6300은 최상급 수평형 머시닝센터 기종으로 유럽과 일본의 최고성능 공작기계에 대응하기 위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위치한 유럽연구센터에서 개발을 주도한 제품이다.

 XH6300의 실 가공 성능과 생산성도 해외 경쟁업체의 제품 이상이다. XH6300의 절삭속도는 기존의 제품보다 두 배 이상 향상됐고, 팔렛트 교환시간도 기존 16초에서 9.8초로 대폭 줄였다. 가공 속도를 대폭 향상하면서도 주축의 모터는 ‘빌트 인(Built-in)’ 방식으로 설계, 진동과 열을 최소화해 정밀도를 크게 높였다. XH6300은 오는 7월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 말 출시 이후 5개월 만에 1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현대위아의 대표 공작기계 XF6300도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5축 머시닝센터 제품인 XF6300은 머리카락 한 올을 10가닥으로 자를 수 있을 만큼의 높은 정밀성이 특징이다. 현대위아는 정밀성이 가장 중요한 항공기 부품 가공과 방산 제품 가공 시장에서의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자동차부품 업계를 타깃으로 하는 ‘휠 가공 라인’과 ‘FA 라인’도 선보인다. 국내 대기업 中 공작기계 시장 적극 공략

㈜한화는 현지에서 생산한 자동선반 제품 4기종을 선보인다.

특히 XD26N, XD35N  제품은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한화의 주력 공작기계 모델로 자동차, 전기ㆍ전자 등의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부품을 가공할 수 있다.

XD12II-H는 고정밀,고생산성에 최적화된 모델로 기존 제품을 개선 보완함으로써 소형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중국 시장 내 잠재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주력 제품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화는 2003년 중국 공작기계 시장에 진출한 후 보다 공격적인 영업 및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해 2013년 11월 현지 생산  법인을 설립했다. 이후 베스트셀러 모델인 XD20/26/35 시리즈와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XP12/16/20 모델을 현지에서 생산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XD35N 모델을 통해 드론 부품을 직접 가공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드론 시장  관계자들의 관심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ho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