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후보 선대위서 安 네거티브 지시…검찰 수사 필요”

기사승인 2017-04-20 11:2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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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 후보 선대위서 安 네거티브 지시…검찰 수사 필요”[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에서 ‘안철수 네거티브’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표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공작의 컨트롤타워를 찾아냈다”며 “문 후보 선대위에서 생산된 네거티브 지시 문건을 입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 후보 측에서 호남과 영남 유권자를 분리하고 특히 ‘안철수 갑질·부패 프레임’ 공세를 강화하고 의혹 검증 지속 등 비공식 메시지를 SNS에 확산시키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문 후보 측은 지난 17일 소속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에게 안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지침을 담은 문건을 작성, 배포했다. 해당 문건에는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갑철수·부도덕 금수저’ 등 홍보지침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검찰과 선거관리위원회는 문건을 작성한 ‘더불어희망포럼’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며 “문 후보는 네거티브 공작을 즉각 중단하고 이를 기획·집행한 책임자를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박 대표가 입수한 문건은 같은 날 CBS가 보도한 민주당의 비공개 문건으로 분석된다. CBS는 같은 날 민주당 내부 관계자로부터 안 후보의 검증 및 네거티브 공세에 대한 지침이 담긴 비공개 문건을 입수, 보도했다. 해당 문건에는 “안 후보에 대한 당의 공식 메시지(의혹 검증 지속)와 비공식 메시지(안철수 알리기)가 양분될 필요가 있다”며 “SNS 집중, 비공식적 메시지 확산 : 예) 안철수 깨끗한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까 ‘갑철수’”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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