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와 컴퓨터 연결…페이스북 “관련 기술 개발하고 있다”

기사승인 2017-04-20 16: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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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와 컴퓨터 연결…페이스북 “관련 기술 개발하고 있다”[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인간의 뇌와 컴퓨터를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페이스북이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언젠가는 당신의 마음만을 사용해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이라고 뇌와 피부 등을 컴퓨터에 연결하는 인터페이스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빌딩8’로 불리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기술은 페이스북의 하드웨어 개발팀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빌딩 8의 레지나 두간 최고책임자는 “60명의 과학자가 뇌파만을 사용해 분당 100단어를 입력할 수 있는 비침투적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훨씬 더 미래지향적인 프로젝트는 인간의 피부를 통해 언어를 전달하는 것”이라며 “현재 목표는 중국어로 생각하고 스페인어로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 프로젝트가 제품화 단계에서는 아직 떨어져 있긴 하지만, 페이스북은 언젠가 반드시 그렇게 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저커버그 CEO는 “궁극적으로 우리는 이 기술을 대량 제조가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로 바꾸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두간은 이 프로젝트를 ‘침욱의 언어 인터페이스’로 이름을 붙였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두간은 “최근 뇌 기술을 둘러싼 많은 과장된 발표들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이들과 달리 비침투적이며 과학적인 접근 방식을 택했다”며 “우리의 방식은 머릿속의 생각을 뇌파를 이용해 텍스트 문자 메시지로 바꾸는 작업이다. 분당 100자의 단어를 입력하는 것은 사람이 스마트폰으로 문자를 입력하는 것보다 5배 빠르다”고 설명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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