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사드 공사 장비 차량 성주골프장에 반입…항의하던 주민 등 2명 연행돼

기사승인 2017-04-20 16:5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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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사드 공사 장비 차량 성주골프장에 반입…항의하던 주민 등 2명 연행돼[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미군이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를 위한 공사 장비 차량 2대를 경북 성주골프장으로 반입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주민 간의 마찰이 빚어져 2명이 연행됐다. 

미군은 불도저와 포클레인 등 중장비 2대를 20일 오전 6시40분 성주골프장으로 진입시켰다. 주민 30여명이 이를 제지했으나 오전 7시20분쯤 장비는 골프장 내로 이동됐다. 반발하는 주민들을 경찰이 제지하며 몸싸움이 발생, 주민 2명이 다쳤다. 이 중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어 오전 8시30분 이동식 화장실을 실은 5t 트럭과 폐기물 처리 차량이 성주골프장으로 이동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진입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 차벽을 세웠다. 50대 주민 김모씨가 이에 항의하자 경찰은 그를 체포했다. 김씨의 체포에 대해 반발하던 종교인 1명도 긴급 체포됐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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