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트럼프 대통령 “한국은 중국 일부였다” 발언 사실 확인 중

기사승인 2017-04-20 17:09:15
- + 인쇄
[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론 인터뷰에서 “한국은 중국의 일부였다”고 한 발언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시 주석이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한반도, 북한이 아닌 한반도(Korea) 역사에 대해 말했다. 수천 년 역사와 수많은 전쟁에 대해서 한국은 사실 중국의 일부였다”고 말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이와 관련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오후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미국과 중국에 어떤 식으로 확인 중인가’라는 물음 “외교부는 어제 관련 보도를 접한 직후에 여러 외교경로를 통해서 즉각적으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답했다.

조준혁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여러 외교 경로를 통해서 지금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 그리고 어제 이러한 것에 대해서는 외교부는 분명한 입장을 천명한 바 있다. 지난 수천년간 한중 관계의 역사에 있어서 한국이 중국의 일부가 아니었다는 점은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이며,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을 피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루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트럼프대통령이 전한 해당 발언으로 한국 정부와 한국 국민이 우려하고 있다는 질문에 “내가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한국 국민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루 대변인은 시진핑 주석이 ‘한국은 중국의 일부’라는 발언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고 “미·중 정상이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정상회담을 했을 때 한반도 문제에 대해 매우 깊이 충분히 의견을 교환했으며 관련 상황은 이미 제때 발표했다”고 답했다. songbk@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