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금융그룹 줌펀드, 소상공인 ‘자금 유치·홍보’ 일석이조

기사승인 2017-04-20 18:32:16
- + 인쇄

KTB금융그룹 줌펀드, 소상공인 ‘자금 유치·홍보’ 일석이조[쿠키뉴스=김태구 기자] # 지난 3월 P2P 플랫폼 줌펀드를 통해 커피 브랜드 ‘홈스테드 커피’의 투자자 모집에 참여한 이주은씨(39세)는 대출자가 준비한 홈스테드 전제품 할인권과 아메리카노를 투자 리워드로 받았다. 연 수익률 13%가 예상되는 이 투자 상품에는 이씨를 포함한 101명의 투자자가 몰려 총 투자금액 5000만원이 조기 마감됐다. 디저트 전문 카페 ‘티라레미수’ 또한 줌펀드를 통해 진행한 왕십리 직영점 오픈을 위한 총 8000만원의 투자금이 조기 마감됐다. 티라레미수 투자자들에게는 수익금과 더불어 아메리카노와 티라미수 싱글컵이 투자에 대한 보답으로 돌아간다.

이첨런 ​KTB금융그룹의 P2P투자 전문회사인 줌펀드가 최근 프랜차이즈 투자 상품을 잇달아 성공시켰다. 

줌펀드는 앞으로 소상공인 관련 P2P 투자 상품을 전체의 30%선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줌펀드 관계자는 소상공인 투자상품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로 ‘대출자의 니즈’와 ‘투자자의 만족’을 꼽았다. 소규모 가맹본부는 부동산 등 담보가 없어 대출이 어려운 데 P2P를 통해 ‘자금 유치’와 더불어 ‘홍보’까지 가능하다는 것이 줌펀드 측 설명이다. 

또한 소상공인이 P2P 자금 조달을 선호하는 이유는 담보물 평가나 개인 신용도에 따른 대출 한도 설정이 아니라 사업체의 실질적 현금 흐름과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 가능성 등 다양한 요소를 평가받기 때문이다.  

실제 줌펀드에서 투자를 진행했던 홈스테드 관계자는 “줌펀드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고객이 매장 오픈에 직접 참여하는 이색 경험을 만들었다”며 “앞으로 줌펀드와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줌펀드를 통해 프랜차이즈 등 소상공인 P2P 상품 투자에 모집된 금액은 약 2억 3000만원에 이른다. ‘티라레미수' 왕십리 직영점 투자 상품이 조기마감 된 후 현재 줌펀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티라레미수 2차 투자 상품이 줌 33호로 진행 중이다. 

ktae9@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