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희, 샘 해밍턴 비판하려다가 엉겁결에 맞는 말 "시커먼스는 흑인 비하"

기사승인 2017-04-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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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희, 샘 해밍턴 비판하려다가 엉겁결에 맞는 말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개그맨 황현희가 개그우먼 홍현희의 흑인 분장을 지적한 방송인 샘 해밍턴에게 비판글을 남겼으나, 비판이 잘못된 방향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황현희는 22일 SNS를 통해 “샘 형. 형의 말하는 방식이 잘못되어서 공개적인 자리에 올린다”는 글을 남겼다.

황현희는 “단순히 분장한 모습을 흑인 비하로 몰아가는 형의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는 영구, 맹구라는 캐릭터는 자폐아들에 대한 비하로 해석될 수 있다”며 “예전에 시커먼스라는 오랫동안 사랑받았던 개그도 흑인 비하인 건가?”라고 물었다.

앞서 샘 해밍턴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개그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홍현희가 ‘블랙 페이스’ 분장을 한 것에 대해 “진짜 한심하다. 인종을 그렇게 놀리는 게 웃긴가”라고 지적했다.

황현희는 이에 샘 해밍턴이 아들 윌리엄과 함께 출연 중인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풀어가면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경제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부모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주는 프로그램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프로그램이나 형의 의도는 저런 게 아니지 않냐. 한심하다는 표현은 적절치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황현희의 말을 누리꾼들은 반박했다. 영구와 맹구는 자폐아 비하가 맞으며, 시커먼스 또한 흑인 비하가 맞다는 것. 누리꾼들은 황현희에게 "엉겁결에 맞는 말 하셨네요"라며 황현희에게 오히려 비판을 가했다.

황현희는 현재 해당 글을 삭제한 상태다.

onb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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