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넛’ 한왕호 “큰 무대에서 못한다는 편견 깨고 싶었다”

기사승인 2017-04-22 22: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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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넛’ 한왕호 “큰 무대에서 못한다는 편견 깨고 싶었다”

[쿠키뉴스=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윤민섭 기자] “큰 무대에서 못한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

SK텔레콤 T1은 2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7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스플릿 결승전에서 kt 롤스터를 3대 0으로 완파했다. ‘피넛’ 한왕호는 2·3세트에서 리신과 그레이브즈로 맹활약하며 MVP를 차지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왕호는 “1경기에 팀원들이 캐리해줘서 2, 3세트 긴장이 풀려 잘할 수 있었다”면서 “기복을 줄이기 위해서는 체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체력이 딸린다는 느낌을 받아서 PT(퍼스널 트레이닝)도 받는 등 체력을 많이 키웠다” 밝혔다. 

또 “오늘 우승 못 하면 코치님께 재능이 없는 것 같다고 말씀드리려 했는데 우승을 차지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한왕호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 정말 가고 싶었다. 얼른 가서 해외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반드시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다. 이 자리를 통해서 코치님과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 또 팀원들에게도 미안하다고,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송)경호형이 결승전 끝나고 뒷무대에서 살갑게 대해줘서 고마웠다”며 전 팀동료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yoonminseop@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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