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산티아고 엘 클라시코서 개인·팀 이름 새기다

메시, 산티아고서 개인·팀 이름 새기다

기사승인 2017-04-24 14:2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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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신들의 전쟁’에서 메시가 웃었다.

리오넬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에서 멀티골로 활약하며 팀의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팀의 승리를 결정짓는 골을 넣은 뒤 유니폼 상의를 벗어 관중을 향해 들어보였다. 팀 승리를 이끈 ‘해결사’가 선보인 당당한 세레머니였다. 레알 홈 팬들은 그를 침울한 표정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23승6무4패 승점75점으로 레알에 골득실에서 앞선 1위에 올라섰다. 바르사는 94골 32실점 골득실 +62로 레알(+48)에 크게 앞서있는 데다가 이번 시즌 레알전을 1승1무로 가져간 덕에 승점 동률만 성사시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다. 다만 레알이 1경기를 덜 치른 터라 그들의 경기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메시, 산티아고 엘 클라시코서 개인·팀 이름 새기다

이날 메시는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20분 볼 경합 과정에서 출혈이 있었지만 종료 휘슬을 불기 전까지 그는 뛰고 또 뛰었다. 징계로 네이마르가 출전하지 못한 탓에 그의 투지는 더욱 남달랐다. 경기 막판 골로 갖은 공백이 빈틈없이 메워졌다.

메시의 멀티골은 팀 승리뿐 아니라 개인기록으로는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이날 2골로 바르셀로나 소속 통산 500호골을 넣었으며, 엘 클라시코 15~16번째 골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14골)를 넘어 역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dne@kukinews.com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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