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안철수 당선 위해 백의종군할 것…文은 박근혜와 마찬가지”

기사승인 2017-04-24 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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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안철수 당선 위해 백의종군할 것…文은 박근혜와 마찬가지”[쿠키뉴스=이소연 기자]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24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 후보는 정치를 바꿔보기 위해 스스로 뛰어든 사람”이라면서 “안 후보를 위해 백의종군하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비판도 있었다. 김 전 대표는 “친박(친박근혜) 패권세력이 떠나간 자리에 친문(친문재인) 패권이 들어선다고 무슨 정치발전이 되겠느냐”고 말했다.

문 후보를 박근혜 전 대통령과 비교하는 발언도 나왔다. 김 전 대표는 “문 후보는 과거 총선 출마를 요구받자 ‘나는 정치할 체질이 아니다’라며 해외로 피신까지 갔던 사람”이라며 “그럼에도 특정세력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었다는 이유로 이분을 대선 후보로 내세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정치권에 갑자기 들어올 때도 비슷했다”며 “고(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딸이라는 이유로 ‘선거의 여왕’이라며 떠받든 결과가 어땠는지 잘 알지 않냐”고 되물었다. 

김 전 대표는 안 후보의 당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반전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며 “많은 국민이 누구를 찍을지 지금부터 진지하게 고민하실 것이고, 당선 가능성이 있는 두 후보를 냉정하게 비교할 때 답은 자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당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김 전 대표는 “(바른정당은) 박 전 대통령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국가와 국민에게 피해를 입혔다”며 “이번 선거에는 후보를 안 내고 사과하는 게 일종의 ‘씻김굿’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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