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업무차량 1000대 전기차 교체…충전 인프라 확산 나서

기사승인 2017-04-24 17: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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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업무차량 1000대 전기차 교체…충전 인프라 확산 나서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KT는 자동차로 인한 대기오염 문제 해결과 차량 운영비용 효율화 방안으로 올해 말까지 업무용 차량 1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전국 KT 그룹 사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선 KT는 올해 약 1만대에 달하는 그룹 전체 업무용 차량 중 1000대를 전기차로 교체한다. 내년 이후에는 교체주기가 도래하는 모든 업무용 차량에 대해 전기차 도입 여부를 검토한다. 장거리 운행이 많거나 산악 지역 등 험로 주행 차량은 별도 검토할 예정이다.

KT는 업무용 차량을 전기차로 교체 할 경우 자동차로 인한 미세먼지,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 감소효과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차량 운행비와 유지비를 기존 대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기준 전기차 연료비는 휘발유차 대비 1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T는 업무용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라 연내 300기 이상의 충전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KT 그룹에서는 업무용 차량이 배치된 전국 182개 사옥 중 전기차를 보유한 22개 사옥에 완속형 충전기 27기를 운영 중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는 공동주택(아파트), 사업장 등에서도 공용으로 충전기를 설치하면 환경부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환경부의 전기차 완속충전기 설치·운영 전문사업자로 선정된 KT는 전국적으로 완속충전기 설치 신청을 받고 있다.
 
KT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인 ‘KT-MEG’을 통해 24시간 원격관제 되며 전국 A/S망과 장애 대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향후에는 KT 자체 개발 충전 인프라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소 위치정보, 예약·결제 등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김영명 KT 스마트에너지사업단장은 “정부의 전기차 지원 정책이 강화되고 국민의 관심도 높아진 만큼 올해가 전기차 확대의 원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KT는 친환경 정책 방향에 부응해 전기차 도입과 충전 인프라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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