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괴물’ 류현진, 961일만에 QS…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

기사승인 2017-04-25 13: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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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괴물’ 류현진, 961일만에 QS…타선 침묵에 패전 위기

[쿠키뉴스=문대찬 기자] ‘괴물’이 돌아왔다. 류현진(30)이 961일만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2017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3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지난 2014년 9월 7일 마지막 QS 이후 932일만에 QS를 달성했다. 하지만 팀 타선의 지원 부재로 패전 위기에 몰렸다. 

1회는 순탄치 않았다. 선두 타자 헌터 펜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브랜든 벨트에게 볼넷을 내주며 1루를 허용했다. 3번 타자 누네즈를 3루 땅볼로 유도하며 숨통을 돌렸지만 버스터 포지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2루 주자 벨트가 홈으로 쇄도했다. 하지만 야시엘 푸이그가 폭발적인 송구로 홈에서 벨트를 아웃시키며 실점을 면했다. 

2회 실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크로포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크리스티안 아로요가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 틈에 크로포드가 2루까지 진루했다. 조 패닉이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면서 1실점했다. 

3회 안정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선두 타자 맷케인을 가볍게 삼진 처리한 류현진은 펜스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벨트와 누네즈를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3회를 마무리했다. 

4회 이날 경기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포지를 초구 범타 처리한 류현진은 크로포드 역시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유도해 처리했다. 아로요 역시 2루 땅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더불어 투구수도 절약했다. 5회 역시 패닉과 스텁스, 케인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안정감을 굳혔다.  

6회 펜스를 포수 플라이 아웃으로 처리한 류현진은 벨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누네즈를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아웃 시켰으나 포지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주며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크로포드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내야 플라이로 처리하며 등판을 마무리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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