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측 “국민 ‘짐승’ 비유한 박주선, 즉각 사퇴하라”

기사승인 2017-04-25 15:02:36
- + 인쇄

文측 “국민 ‘짐승’ 비유한 박주선, 즉각 사퇴하라”[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박주선 국민의당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 후보 측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박 위원장이 전날 광주 유세에서 국민을 '짐승'에 비유했다"면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은 짐승, 애완견, 유령이란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 위원장 말대로라면 국민 70% 안팎이 짐승이라는 소리"라며 "국회 부의장이기도 한 박 위원장이 안 후보를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는 부정하고 있다. 이는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 구성원으로서, 지지자의 뜻을 모아 정치를 하는 정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홍 대변인은 "박 위원장은 국민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유세현장에 참석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박 위원장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24일 "요즘 '내 주위에는 문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을 본 사람도 없고, 문 후보를 찍겠다고 하는 말을 들어본 일도 없는데 왜 문 후보가 안 후보보다 여론조사가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면서 "사람을 상대로,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짐승을 상대하거나 애완견, 또는 유령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99%"라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