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대선토론, 손석희 앵커와 원탁 토론… 이전 토론과는 다르다

기사승인 2017-04-25 17:56:25
- + 인쇄

JTBC 대선토론, 손석희 앵커와 원탁 토론… 이전 토론과는 다르다

[쿠키뉴스=이준범 기자] JTBC와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7 대선후보 토론회가 25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손석희 앵커가 사회를 맡은 JTBC 토론에는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까지 5명의 대선후보가 참석한다.

이번 토론에서는 지금까지 진행된 세 번의 토론회와 다른 특징이 몇 가지 있다. 먼저 지상파가 아닌 종편채널 JTBC에서 처음 대선후보 토론회를 연다는 점이다. JTBC는 최순실 게이트와 대통령 탄핵국면을 주도했을 뿐 아니라, JTBC ‘뉴스룸’은 높은 신뢰도를 기록하며 KBS를 제외한 지상파 메인뉴스의 시청률을 앞서고 있다.토론의 형식과 내용에서도 차별화를 시도한다. 후보자들의 자리 배치부터 다르다. 대선 후보토론 최초로 사회자를 포함해 모든 후보들이 원형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모든 후보가 서로 마주 봄으로써 토론을 더 활성화시킨다는 의도다. 또 후보들 뒤에 방청객이 둘러앉는 것도 처음이다. 후보들이 토론에 더 적극적으로 임할 가능성이 높다.

토론 형식은 시간 총량제 자유토론과 각 후보들의 주도권 토론으로 나뉜다. 시간총량제 자유토론은 한 사람 당 정해진 시간 속에서 주장, 반론, 재반론의 형식으로 진행된다. 자칫 질문에 의한 청문회로 흐르지 않도록 사회자가 적절히 조정하기로 합의했다. 최근 불거진 안보논쟁과 경제적 양극화 해소방안까지 두 가지 주제로 토론이 진행된다.

주도권 토론은 한 후보가 다른 후보를 상대로 토론을 진행하되, 3명 이상을 지명하도록 해서 쏠림 현상을 막기로 했다. 특히 주도권 토론에서는 후보에게 두 차례의 기회를 줘서 못다 한 토론을 마저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JTBC 뉴스팀이 그동안 적극적으로 시도해온 페이스북과 유튜브 라이브를 토론 1시간 전부터 시작해 토론의 이면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JTBC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는 단축 편성 ‘뉴스룸’의 방송 직후인 25일 오후 8시40분부터 시작한다. 이날 ‘뉴스룸’은 안나경 앵커가 단독으로 진행한다.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로 인해 JTBC ‘님과 함께 시즌2-최고(高)의 사랑’과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등 기존 예능 프로그램들은 결방된다. 

bluebell@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