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미레스에 또 일격 맞고도 투혼의 역전승

제주, 하미레스에 또 일격 맞고도 투혼의 역전승

기사승인 2017-04-26 09:2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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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하미레스에 또 일격 맞고도 투혼의 역전승[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장쑤 쑤닝 원정전에서 지난 1차전 복수를 완벽히 해냈다.

제주는 25일 저녁(한국시간) 중국 장쑤 난징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도 하미레스에게 일격을 맞았다. 1차전 후반 막판 하미레스에게 통한의 실점을 허용하며 0대1로 패한 제주였다. 이날도 하미레스에게 선제골을 내줄 때만 해도 악몽의 재현이 걱정되는 상황이었다.

상황은 이렇다. 전반 28분 테세이라가 코너킥 상황에서 올린 패스를 하미레스가 자신에게 붙은 안현범을 재치있게 따돌린 뒤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그러나 제주는 괜히 K리그 클래식 돌풍의 주역이 아니었다. 불과 6분 뒤인 전반 34분, 마그노가 스루패스를 그대로 칩샷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3분엔 결승골이 나왔다. 이창민이 혼전 상황에서 자신에게 온 볼을 간결하게 감아찼고, 이는 아름다운 곡선을 그리며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제주의 높은 골 결정력과 집중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후 장쑤 쑤닝은 거칠게 몰아쳤지만 제주의 두터운 수비벽을 넘지 못했다. 경기는 2대1로 끝났고, 제주는 16강 자력 진출의 가능성을 여는 데 성공했다.

한편 수원삼성은 홈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대1로 덜미를 잡히며 16강 결정전을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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