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김준호 기자] 이언주 국민의당 뉴미디어본부장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일자리 공약에 대해 “설명이 굉장히 부족했다”고 비판했다.

이 본부장과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2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후보의 ‘일자리 81만 개 창출 공약’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이 본부장은 문 후보의 일자리 공약에 대해 “(문 후보가)증세 없이 매년 4조2000억이면 충분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계산을 해 보면 월급 40만 원짜리 일자리”라며 “(대선 토론회에서 문 후보의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 또 재원은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81만 개 공공일자리 창출이 아니라 17만 개 공무원 일자리라고 하는 게 정확하다”며 “(이들도)정년 때까지 호봉이 늘어날 텐데 (문 후보 측은)전혀 대책이 없다”며 문 후보의 일자리 정책을 꼬집었다.

이에 강 대변인은 “81만 개의 일자리를 모두 다 공공분야에서 만든다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공무원 인력을 17만 개 더 만들고 나머지로 공공분야 일자리로 만들겠다는 것”이라며 “40만 원짜리 일자리라는 말은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일자리 공약에 대한 설명이 부족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TV토론 시간이 한계가 있어 그랬다”며 “세부 수치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한다 해도 국민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25일 ‘대선 후보 4차 TV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문 후보의 공공일자리 공약 재원이 과소 책정됐다고 지적하자 문 후보가 “정책본부장하고 토론하는 것이 좋겠다”고 맞받아쳐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도 이 본부장은 ”굉장히 부적절한 태도였다"고 질타했다. 이에 강 대변인은 “토론이 진일보하기 보다는 유 후보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부분을 부각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쉽다고 문 후보가 지적한 걸로 이해해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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