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과거 악역 기피 경향 불쾌해 악역 주로 하게 됐다"

기사승인 2017-04-26 16: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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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근

[쿠키뉴스=인세현 기자] 배우 문성근이 악역 전문 배우가 된 배경을 설명했다.

26일 오후 서울 CGV 왕십리점에서 영화 ‘석조저택 살인사건’(감독 정식·김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고수, 김주혁, 문성근, 박성웅과 김휘 감독이 참석했다.

이날 문성근은 주로 악역을 연기하는 이유에 대해 밝혔다. 문성근은 “요즘은 제가 다른 일을 많이 하고 가끔 연기하기 때문에 캐릭터를 선택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며 “예전에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를 진행하면서 바른 사람, 고민하는 사람으로 비춰졌기 때문에 배우로서는 색다른 것을 해보고 싶다는 의지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요즘은 많이 달라졌지만, 10년 전만 해도 악역을 하면 광고가 떨어진다는 분위기가 있어 배우가 악역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게 불쾌했다”며 “대본 속의 좋은 역할을 충실히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 악역도 거리낌 없이 하기 시작했다. ‘저 사람은 불편한 역을 주문해도 한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상대적으로 악역을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웅은 “요즘은 분위기가 다르다”며 “영화 ‘신세계’ 출연 이후 광고를 많이 촬영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석조저택 살인사건’은 해방 후 경성, 유일한 증거는 잘려나간 손가락뿐인 의문인 살인사건에 경성 최고의 재력가와 과거를 모두 지운 정체불명의 운전수가 얽히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스릴러다. 15세 관람가. 다음달 9일 개봉. 

inout@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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