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장비 배치에 강력 반발 “평화 안정에 도움 안 돼…철거 촉구”

기사승인 2017-04-26 17:44:34
- + 인쇄

중국, 사드 장비 배치에 강력 반발 “평화 안정에 도움 안 돼…철거 촉구”[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중국 외교부가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장비 배치와 관련, 강력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겅솽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는 전략 균형을 파괴하고 긴장 정세를 한층 더 자극할 것”이라며 “한반도 비핵화 목표 실현과 지역 평화 안정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한반도 문제 해결 노력에도 역행한다”면서 “미국과 한국은 중국의 전략 안보 이익을 훼손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사드 배치 관련 설비 철거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중국은 반드시 자신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조치를 결연히 취하겠다”고 덧붙였다. 

주한미군은 같은 날 새벽 0시 경북 성주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 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장비를 반입했다. 국방부는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해 사드 체계의 조속한 작전운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oyeon@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