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적폐청산 위해 ‘친문재인’부터 변해야”

기사승인 2017-04-28 13:2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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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준호 기자]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전 대표가 패권정치가 지속되면 안 된다며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문(친문재인)’을 비판했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28일 출연한 김 전 대표는 “일부 패권을 쥔 패거리들이 (정치를)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본질은 정치권력이 제도나 시스템에 의해서 관리되지 못했다는 것”이라며 “진보나 보수의 편가르기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민주주의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또한 “이때까지는 우리 정치가 양당 중심 정치였다”며 “각각 박근혜당’ 문재인당이라고 했다. 하지만 현재 한쪽의 패권세력이 무너졌는데 남은 한쪽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라며 반문했다.

김 전 대표는 문 후보를 겨냥해 “정치 적폐를 청산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는데 자기들은 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남들에게만 적폐청산 하겠다. 국가를 대청소하겠다”고 한다며 “이 상태로 정치의 발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 이날 연정에 대한 질문에는 “탄핵반대세력 제외한 연정 원칙을 세웠다”고 설명했다.

junh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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