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대선 토론회] 홍준표 “오늘은 거짓말 안 하시겠나” 문재인 “주제에 맞는 이야기 합시다”

기사승인 2017-04-28 21:3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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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영수 기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최로 28일 열린 대선후보 초청 TV토론에서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간 거짓말 공방이 계속됐다.

홍준표 후보는 문재인 후보에 “대선이 시작된 뒤에 언론사의 팩트체크팀에서 우리 문 후보의 사건에 대해 해명을 하는 데 사실이 18%, 거짓말이 54%로 밝혀졌다. 오늘은 거짓말 안 하시겠나.”

문 후보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합시다.”라고 답하자 홍 후보는 “아, 그니까.”라고 답을 받자 문 후보는 “우리 사회자한테 지적받는다.”고 말했다.

이어 홍 후보는 “자 개성공단 (관련 공약을) 취소할 의향이 없나. 2천만 평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묻자, 문 후보는 “2천만 평은 우리가 지금 1단계를 하다가 폐쇄됐는데, 그게 앞으로 제대로 발전했으면 2단계, 3단계, 이렇게 발전해가는 것이다. 마지막 3단계 때 2천만 평으로, 그 가운데 말하자면 공단용지는 600만 평이다.”라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는 “그렇게 되면 이게 현재 입주기업이 125개인데 2천500개가 되고, 100만 명이 되고 우리 측 근로자가 올라가서 일하는 사람이 1만6천 명이 된다. 지난번에 82명 인질극 발생한 적 있다. 5년간 돈이 넘어간 게 100억 달러다. 북한 청년들의 일자리 대책 같이 보이는데 이거 취소할 용의 없나.”라고 문자 문 후보는 “우선은 뭐 그때 우리 홍 후보의 주장에 대해서는 언론에서 이미 팩트체크를 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게 확인됐죠. 지금 현재 1단계에서 북한 노동자 5만5천 명 됐으니 600만 평으로 늘면 33만 명으로 늘 수 있다. 거기 입주하는 기업은 원래 우리 남쪽 공장을 옮긴 게 아니라 저임금을 찾아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으로 나간 기업이 유턴해서 개성공단으로 간 것이다. 우리 남쪽 협력업체가 5천 개 정도다. 그래서 우리 경제에 오히려 10배가량 도움이 된다는 현대경제연구원 연구결과가 있다.”고 답했다.

이러자 홍 후보는 “유엔결의 위반 아닌가. 북한 제재 결의 위반이다.”라고 지적하자 문 후보는 “개성공단 재개는 이제 그런 문제가 해결된 뒤에 가능할 것이다. 적어도 대화 국면, 북핵 폐기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들어와서 대화가 되는 국면에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이어 홍 후보는 “북핵을 폐기한 뒤에 한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문 후보는 “완전한 폐기는 아니지만, 국제적인 제재의 페이스와 맞춰서 해야 한다.”고 다시 답했다.

이러자 다시 홍 후보는 “유엔결의 위반이 아니라고 보나.” 묻자 문 후보는 “실제로 유엔의 대북제재에는 원래 포함되지 않았지만, 대량으로 현금유출이 될 수 있으니 그런 부분은 국제적인 보조를 맞춰야 한다. 무조건 재개하자는 게 아니다.”라고 답했다. juny@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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