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재협상시 5년간 손실액 최대 170억달러 추정

기사승인 2017-04-30 12: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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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이연진 기자] 한미 FTA 재협상이 추진될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우리나라의 수출손실액이 최대 170억 달러에 달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30일 '한·미 FTA재협상과 미·일FTA의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무역급증 산업에 대한 재협상관세를 적용할 경우 2017년부터 2021년까지 5년간 자동차·자동차부품, 철강, 기계 산업의 수출손실이 최대 17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수출손실이 가장 큰 산업은 자동차산업으로 수출손실액은 22억 달러, 일자리손실은 2만명, 생산유발손실 은 6조원, 부가가치유발손실은 1조6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이어 기계 산업이 55억달러, 철강 산업이 14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일자리 손실로 보면 기계 산업 5만6000명, 철강 8000명 순으로 분석됐다.

이번 추정치는 한미 FTA 체결 후 연평균 무역적자 증가액이 2억달러 이상인 자동차, 기계, 철강 산업에 한정해 관세를 조정한다고 가정한 결과다.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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