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금융위기 뒤 무역제한조치 3천개”

기사승인 2017-05-05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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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성일 기자] 국제통화기금(IMF) 모리스 옵스펠드 수석이코노미스트가 현재 세계경제가 보호주의 위협을 안고 있는 상태라며 우려를 표했다.

옵스펠드는 4일자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2008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각국·지역에서 3천개 정도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제한조치가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융위기 뒤 세계경제 성장둔화 우려의 이유 가운데 하나가 ‘슬로 트레이드(무역의 감속)’라면서 “무역제한조치는 실제로 무역을 감속시킬 뿐만 아니라 기업의 해외진출 등에도 악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옵스펠드는 “보호주의는 기술이전을 저해해 세계적으로 생산성 상승을 방해할 수 있고, 그것이 성장둔화로 연결되는 악순환을 일으킨다”며 “세계경제가 보호주의라는 위협을 안은 채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IMF가 최근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4%에서 3.5%로 상향조정한 것과 관련해서는 “일본이나 중국, 유럽 경제의 안정 덕분”이라면서 “미국경제도 2017∼18년에 세계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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