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홍대 프리허그 “진짜 혁명완성은 5월9일…끝까지 긴장하겠다”

기사승인 2017-05-06 20:3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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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 마포역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프리허그 행사를 진행하고 "너무 일찍 김칫국물을 마시지 않고 끝까지 긴장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6일 홍익대학교 앞 '걷고 싶은 거리'에서 프리허그 유세를 진행하며 수도권 표심 다지기에 나섰다.

문 후보는 앞서 사전투표 독려 기자회견에서 "투표율 25%를 넘기면 홍대 거리에서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4~5일 진행된 사전투표에서는 투표율이 26.06%를 기록했다. 이에 문 후보는 이날 오후 6시30분 서울 홍대입구역 부근에서 '투표참여 릴레이 버스킹 vote0509'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비정규직 노동자, '모태솔로', 아이를 키우는 여성 등 사회 각 계층을 대표하는 유권자를 초대 해 포옹을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날 문 후보는 ""제가 사전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사전투표의 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고 약속을 드리긴 했는데, 사실은 25%를 넘길 것이라고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면서 "제 욕심으로는 20% 정도 (사전투표를) 해주면 정말 좋겠다는 욕심으로 그런 약속을 했었는데, 무려 26%가 사전투표를 했다. 정말 놀랍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문재인 홍대 프리허그 “진짜 혁명완성은 5월9일…끝까지 긴장하겠다”이어 문 후보는 "지난 겨울 촛불인파가 1000만명을 넘은 게 10주 만이었고, 영화가 대박 나더라도 1000만명 돌파에는 시간이 걸리지 않는가"라며 "그런데 단 이틀간, 24시간 만에 무려 1100만명이 사전투표를 한 것은 정말로 기적같은 일"이라고 평했다.

문 후보는 다만 "한편으로는 조금 걱정도 되고 조심스럽다"면서 "진짜 선거혁명의 완성은 5일9일인데 우리가 너무 일찍 김칫국물을 마시면 안 되는 것 아니겠나.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는 점에서 조금 더 조심스럽게 5월9일을 다짐하는 마음으로 프리허그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또 "사전투표에서 보여주신 국민의 절박한 염원을 보면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그 마음을 제가 끝까지 잊지 않고 잘 받들겠다. 여러분 사랑한다"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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