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준용 동문들 “돈을 물쓰듯? 실소 금치 못해…마녀사냥 멈춰라”

기사승인 2017-05-06 21: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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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동문들 “돈을 물쓰듯? 실소 금치 못해…마녀사냥 멈춰라”[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아들 준용씨의 동문들이 6일 성명을 내고 "문준용 씨에 대한 반인권적 마녀사냥을 즉각 멈추라"고 촉구했다.

문씨와 대학 동기라며 자신을 소개한 오민혁 씨 등 건국대학교 시각멀티미디어 디자인과 및 제품디자인과 출신 44명은 이날 "준용씨는 영상 예술에 관한 한, 학부 시절부터 손꼽히는 인재였다"며 "국민의당의 소위 '파슨스 동료' 증언은 있을 수 없는 허무맹랑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학부와 파슨스 스쿨 대학원, 현역 예술가로 활동하며 발표한 그의 작품들은 여러 해외 전시, 특히 뉴욕현대미술관(MoMA), Onedotzero,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초청되는 등 국제 예술계에서 이미 예술성과 완성도를 인정받았다"면서 "학부 때만 해도 이미 준용씨는 대기업이든 공기업이든 자신의 진로를 펼쳐나가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는 실력을 갖고 있었다. 저희 동기들 역시 상당수가 여러 대기업에 성공적으로 취업했으며, 핵심 디자인 인력으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의 유학 시절 생활을 같이 했던 송용섭씨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준용씨가 아버지와 고용정보원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얘기하고 다녔다는 것은 그의 평소 성품으로 미뤄볼 때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더 나아가 그가 '돈을 물 쓰듯이 쓰고 다녔다'는 부분에서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공명선거추진당 김성호 수석 부단장은 이날 준용씨와 2년 정도 미국 파슨스 디자인스쿨 대학원을 다니며 가까운 사이었다는 동료의 육성 증언을 공개했다. 이 녹음 파일에 따르면 준용씨의 동료는 "(준용 씨가) '아빠(문 후보)가 얘기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다"라면서 "(준용 씨는) 아빠(문 후보)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것으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이날 준용씨의 특혜 취업 의혹과 관련해 '가짜뉴스'를 배포한 혐의로 김 부단장 등 3명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안 후보 측 김유정 대변인은 "준용씨는 친구들과 국민을 그만 괴롭히고 모든 의혹에 당당하다면 직접 나서서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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