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광화문 마지막 유세 “봄이 있는 한 세월호 잊지 않겠다”

“누가 될지 이미 결판 났다”

기사승인 2017-05-08 20: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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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광화문 마지막 유세 “봄이 있는 한 세월호 잊지 않겠다”[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제 19대 대통령 선거일을 하루 앞두고 "누가 (대통령이) 될 지는 이미 결판이 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문 후보는 8일 오후 7시쯤 '촛불민심'의 상징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마지막 유세에서 "저 문재인의 득표율이 높을수록 대한민국을 바꾸는 힘이 세진다"면서 "투표를 하면 대통령 문재인이 된다. 다음에는 대통령으로 광화문 광장에서 여러분을 만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지지자 5만명이 모여 문 후보의 '대세론'을 증명했다.

그는 "남은 것은 오직 투표다. 제가 모든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달려왔지만, 대통령 만드는 건 여론조사가 아니다"라며 "하늘이 두 쪽 나도 투표. 땅이 두 쪽 나도 투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후보는 지지자들을 향해 "정의로운 나라를 약속드린다. 기업이 수백 조 원 사내유보금을 곳간에 쌓아두고 야근수당, 주말수당 안 주고 아르바이트비를 뺏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반칙, 골목상권 장악한 재벌 대기업은 더 이상 없다. 저 문재인은 공정한 나라를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세월호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문 후보는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는 대통령이 되겠다. 이 땅에 봄이 있는 한, 4월이 있는 한 세월호 아이들을 잊지 않고 진실을 끝까지 규명하겠다"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봉인한 세월호 기록 공개를 요구하겠다. 그래서 반드시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문 후보는 "경제도 문재인이다"라며 "국제신용평가기관 무디스가 대북정책이 대한민국 신용도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렇게 평가한 것 보셨나"라며 "지금 주가지수도 2200을 넘어 사상 최고다. 우리 주식시장도, 외국인 투자자들까지도 제가 대통령 되는 것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신호"라고 자평했다.

이날 유세현장에는 문 후보의 딸 다혜씨가 직접 나타나 "(아버지는) 뚜벅뚜벅 걸어오신 가장 준비된 대통령 후보라고 생각한다. 전업맘과 워킹맘, 아빠들도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달라"라며 힘을 보탰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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