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세트부문 임원인사 실시…“더 미룰 수 없어”

기사승인 2017-05-11 11:4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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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트부문 임원인사 실시…“더 미룰 수 없어”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검찰 수사 등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차질을 빚어온 삼성전자가 11일자로 세트부문 올해 임원인사와 주요 보직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말 실시하지 못한 인사를 더 이상 지체할 경우 조직의 신진대사가 저하될 것을 우려해 이번에 인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부터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 등이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기소 되는 등 외부 악재로 인사가 무기한 미뤄져 왔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부사장 승진자 6명, 전무 승진자 11명, 상무 승진자 30명, 전문위원 승진자 5명, 마스터(Master) 선임 2명 등 총 54명이 승진했다. 외국인 2명(조셉 스틴지아노 전무, 존 헤링턴 상무), 여성 2명(이애영 상무, 이혜정 상무)이 포함됐다.
 
부사장 승진자는 김석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팀장, 김정환 중남미총괄, 이상훈 생활가전사업부 메카솔루션팀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장, 홍현칠 서남아총괄, 황정욱 무선사업부 글로벌 HW개발팀장 등이다.
 
삼성전자 세트부문은 사업부와 해외지역에 대한 주요 보직인사도 실시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했다.
 
최경식 부사장은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이영희 부사장은 무선사업부 마케팅팀장 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을 맡고 이상철 부사장 동남아총괄, 권계현 부사장 중국총괄, 명성완 전무 중동총괄, 팀백스터 부사장 북미총괄 SEA법인장, 이돈태 전무 디자인경영센터 부센터장 등으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세트부문) 인사를 통해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올해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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