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어떤 질환?

기사승인 2017-05-11 13: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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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어떤 질환?[쿠키뉴스=송병기 기자] 국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보건당국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에 대한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의 도움말을 통해 ‘SFTS’에 대해 알아본다.

Q.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어떤 질병인가?=SFTS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발열, 소화기 증상과 함께 백혈구·혈소판 감소 소견을 보인다. 일부 사례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Q. SFTS 바이러스는 어떻게 감염되는지?=주로 야외활동(등산, 봄나물채취 등)에서 반복적으로 진드기에 노출될 경우, 바이러스를 보유하고 있는 진드기에 물려 감염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일부 의료진이 환자의 혈액 등에 직접적으로 노출돼 2차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환자와 접촉 시 주의가 필요하다.

Q.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걸리면 어떤 증상이 있나?=원인불명의 발열, 소화기증상(식욕저하, 구역, 구토, 설사, 복통)이 주 증상이다. 두통, 근육통, 신경증상(의식장애, 경련, 혼수), 림프절 종창, 출혈이 동반될 수 있다.

Q. 진드기에 물리면 무조건 감염되는지?=진드기에 물린다고 해서 모두 감염이 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국내에 서식하는 참진드기중 극히 일부만 SFTS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물린다고 해도 대부분의 경우에는 SFTS에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진드기에 물린 뒤 6~14일(잠복기) 이내에 고열과 함께 구토, 설사 같은 소화기 증상이 동반된다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다.

Q.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어떻게 예방해야 하나?=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진드기의 활동이 왕성한 4월에서 10월 사이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풀숲이나 덤불 등 진드기가 많이 서식하는 장소에 들어갈 경우에는 긴 소매, 긴 바지, 다리를 완전히 덮는 신발을 착용하여 피부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 야외활동 후 진드기에 물리지 않았는지 꼭 확인 하고, 옷을 꼼꼼히 털고, 외출 후 목욕이나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 시 기피제를 사용하는 경우 일부 도움이 될 수 있으나,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Q. 진드기에 물린 후 어떻게 해야 하나?=진드기의 대부분은 인간과 동물에 부착하면 피부에 단단히 고정되어 장시간(수일~수주 간) 흡혈한다. 손으로 무리하게 당기면 진드기의 일부가 피부에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핀셋 등으로 깔끔히 제거한다.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좋으며, 필요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다.

Q. 환자와 접촉 시 주의사항은?=공기나 비말 등으로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같은 병실에 머무를 때 특별한 제약이 있지 않다. 별도 병실에 격리할 필요도 없다. 다만,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감염환자의 혈액과 체액에 직접 노출되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가 있어, 의료진의 경우 환자와 직접적으로 접촉할 시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혈액접촉 감염예방원칙을 준수해야 한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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