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교부 “북한 안보리 결의 위반 반대”…시진핑 ‘러시아와 해법 모색’

기사승인 2017-05-14 16: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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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북한이 14일 새벽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중국 측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가운데 러시아와 북핵 문제의 정치적 해법을 찾고 있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중국 외교부는 14일 성명을 내고 “현재 한반도의 상황은 매우 복잡하고 민감하다. 모든 관계국은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 긴장을 더 높일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중국 외교부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과 발사에 대해 매우 분명하게 규정했다. 중국은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발사 관련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는 14일 오전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 이후 베이징 국가회의중심에서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국제협력 정상포럼’이 개막한 가운데 이러한 공식 정부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특히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 문제와 관련해서 러시아와 공조해 정치적 해법을 찾을 것이라는 입장도 제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핵 문제를 러시아와 함께 정치적으로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푸틴 대통령과 만난 시 주석은 “양국은 시리아 분쟁과 한반도 핵 문제를 놓고 정치적인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지역과 세계 평화 및 안정을 지키기 위해 밸러스트 스톤(Ballast stone·철도나 도로의 바닥을 다지기 위해 까는 돌) 역할을 해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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