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성직자 성추행 2000여건, 처리 중”

기사승인 2017-05-14 18: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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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로마 교황청이 처리하고 있는 성직자 성추해 사건이 2000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AP통신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13일(현지시각) 포르투갈 방문을 마치고 교황청으로 돌아가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처리 속도가 늦다는 비판도 정당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황은 “그러나 조사 위원회에 직원들을 추가로 투입했다. 로마 교황청이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발언은 교황청 산하 아동보호위원회의 마리 콜린스 위원이 성추행 사건 조사에 대한 교황청의 비협조와 저항에 좌절을 토로하며 지난 3월 사표를 낸 후 처음 나온 것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마리 콜린스는 위대한 여성이며 사건 처리 속도가 늦어진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한 것은 일면 올바른 것이기도 하다”며 “그러나 2000여건의 사건이 밀려있기 때문에 우리는 올바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황은 사건 처리의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위원회에 직원을 추가로 투입했으며, 교황청에 사건 조사 보고서를 제출하는 주교들의 문서 작업을 추가 지원하기 위한 협상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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