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서 에볼라 발생, 보건당국 ‘에볼라 대응 태세 강화’

에볼라 발생 콩고 방문시 감염 주의 당부

기사승인 2017-05-14 19: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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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서 에볼라 발생, 보건당국 ‘에볼라 대응 태세 강화’[쿠키뉴스=송병기 기자] 보건당국이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에볼라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1일 아프리카 콩고 민주공화국(DR콩고)에서 에볼라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민들에게 콩고 방문시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13일자로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책반’을 가동해 24시간 운영하고, 에볼라의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과 대응 태세 강화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콩고민주공화국 북부 바우엘레(Bas-Uele)주에서 4월22일부터 출혈성 경향의 원인불명 환자 9명이 발생하고 3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또한 5월11일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에서 실시한 유전자검사(RT-PCR)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이 확인되어 추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어 WHO는 5월 12일부터 13일가지 양일간 WHO와 콩고민주공화국 보건부 합동조사팀이 집중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콩고민주공화국에서는 과거 7번의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이 보고됐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 8월 Equateur 지역에서 환자 66명(사망 49)이 발생했고, 2014년 11월20일 WHO에 의해 종결 선언된 뒤, 다시 발생했다.

에볼라바이러스병은 필로바이러스과(Filoviridae) 에볼라바이러스속 (Genus Ebolavirus)에 속하는 에볼라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바이러스성 출혈열이다. 2이에서 21일(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 복통 등 비특이적인 증상 외 출혈 등의 임상 양상을 보인다.

보건당국은 “감염된 동물 섭취 및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을 통해서도 전파가 가능하다. 에볼라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발생지역 방문시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콩고민주공화국 방문자를 대상으로 예방수칙 안내문자(외교영사콜)를 발송하고, 귀국 시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징구하고 발열감시를 시행한다. 또 귀국 후 21일 이내에 발열 등 증상발현 시 1339(질병관리본부콜센터) 또는 보건소로 신고토록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일선 의료기관으로 해당 입국자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콩고민주공화국 바우엘레(Bas-Uele)주 인접한 국가에 대하여는 환자발생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필요시 검역강화 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여행 시 주의점
▲여행 전,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확인
▲유행지역에서 박쥐나 영장류(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등)와 접촉금지 및 이들의 야생고기를 다루거나 먹지 않기
▲에볼라바이러스병 (의심)환자와의 접촉 금지

◇에볼라바이러스병 유행지역 여행 후 주의점
▲귀국 후 21일 간 발열 및 기타 관련 증상이 있을 시, 1339 또는 보건소로 먼저 신고=귀국시 건강상태질문서를 검역시 제출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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