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 재도전 의사 밝혀…“5년 뒤 50% 이상 지지받도록 노력”

기사승인 2017-05-15 08: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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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재도전 의사 밝혀…“5년 뒤 50% 이상 지지받도록 노력”[쿠키뉴스=송병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다음 대통령 선거에 재도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안 전 대표는 14일 서울 용산구 한 음식점에서 학계 중심의 지지자 모임인 ‘전문가광장’ 관계자들과 만찬을 열고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전문가광장의 핵심 구성원 20여 명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딸 설희씨도 참석했다.

이날 발언은 안 전 대표가 지지자들을 상대로 차기 대권에 대한 재도전의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안 전 대표는 “여기 계신 분들이 정책 준비를 정말 잘해주셨다. 전적으로 제가 부족했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후보가 당선될까 봐 문재인 대통령을 찍었다는 분들이 있었다. 국민이 본인의 의사를 잘 표현할 수 있을 때까지 제가 더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 전 대표는 “다음 대선에서는 달라질 것이다. 개헌이 될 것이고 결선투표제도 도입될 것이다. 지난 대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면 1차 투표에서 제가 2위, 어쩌면 1위도 했을 수 있는 구도였다. 대선에서 저를 찍어준 700만명은 엄청난 숫자”라고 평가했다.

지난 19대 대선에서 ‘걸어서 국민속으로’ 슬로건의 뚜벅이 유세에 대해 “한달 간 못한 게 아쉽다"라며 "정치권에서 통념을 깬 시도가 가능하구나 하는 인상을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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