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 문화예술의전당 명품클래식시리즈 조수미 콘서트 공연

입력 2017-05-16 0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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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 문화예술의전당 명품클래식시리즈 조수미 콘서트 공연[쿠키뉴스 안동 = 노창길기자] 안동문화예술의전당(관장 권혁서)은 명품클래식시리즈 공연으로 국제무대 데뷔 30주년 ‘조수미 콘서트’를 16일 저녁 7시30분에 웅부홀에서 개최했다.

데뷔 30주년을 맞은 조수미의 선택은 리사이틀로 지난 2014년 4월 이후 3년 만이다. 피아노 한 대와 조수미의 목소리만으로 ‘소프라노 조수미’의 날 것 그대로를 볼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무대를 위해  30년 전 데뷔무대에서 불렀던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 중 ‘그리운 이름이여’, 비숍의 ‘종달새의 노래’, 비발디 ‘멸시 당한 신부’ 등 주옥같은 소프라노 레퍼토리를 비롯해 ‘가고파’, ‘꽃구름 속에’, ‘새야새야’ 등 한국 가곡, 영원한 조수미의 히트곡인 ‘나는 대리석 궁전에 사는 꿈을 꾸었네’도 준비했다.

바로크로 시작해서 독일, 스페인, 미국, 한국 등 다양한 언어와 다양한 스타일의 곡으로 구성한 이번 공연은 그녀를 기다려온 음악팬들에게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조수미는 지난 30년간 오페라, 가곡 등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서 세계 최고 성악가로 활동했다.

최고의 지휘자 카라얀은 조수미에 대해 “신이 내린 목소리”라며 극찬했으며, 주빈 메타는 “100년에 한두 사람 나올까 말까 한 목소리의 주인공이다”라고 평했다. 1993년 게오르그 솔티와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그림자 없는 여인>은 그래미상 클래식 오페라 부문 최고의 음반상을 받았다.

1993년 이탈리아 최고 소프라노에게만 준다는 황금기러기상을 받아 명실상부한 음악 여신의 자리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이탈리아인이 아닌 사람으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푸치니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조수미는 밀라노 라 스칼라, 파리의 바스티유, 가르니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런던 코벤트 가든 등 세계 5대 오페라 극장을 30세 이전에 휩쓴 ‘유일한 동양인이자 한국인’이다.

또한 조수미는 정통 클래식 외에도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해 왔다. 2000년에 발매된 크로스오버 앨범 는 국내 공식적으로 100만장 이상 판매돼 우리나라 클래식 음반 역사에 길이 남을 기록을 남겼으며, 그녀가 부른 영화 <심플 송>의 주제가는 지난 4월 이탈리아 도나텔로 어워드에서 주제가상 수상,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났나! 그저 놀랍다. 나는 단지 하루하루 열심히 살아왔을 뿐인데 돌아보니 30년이 흘렸다. 나는 지금까지 온 30년 보다 앞으로 나아 갈 30년이 더 기대된다.” 

2010년 안동문화예술의전당 개관기념 특별공연 이후 7년 만에 안동을 찾는 조수미는 “한국정신문화의 수도이자 행복안동은 타 도시에 비하여 남다른 애정이 간다.”라며 “시민들과 팬들의 사랑으로 조기 매진된 점에 대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의 자세한 내용은 전화(840-3600) 또는 안동문화예술의전당 홈페이지(http://art.andong.go.kr)로 확인할 수 있다.

cgn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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