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청정 자란만 경치보고 시원한 바다바람 느끼면서 ‘상족암공룡길’ 걸어볼까?

입력 2017-05-19 18: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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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고성=강종효 기자] 남해안 한려수도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고 해면의 넓은 암반과 기암절벽이 계곡을 형성한 자연경관이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루고 있는 곳. 바로 경남 고성군 하이면에 위치한 상족암군립공원이 그곳이다.

상족암군립공원은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을 비롯해 선녀탕, 촛대바위, 병풍바위 등이 절경을 더한다.

바위가 밥상다리 모양을 형상화하고 있어 상족(床足) 또는 쌍발이라고도 명명된 상족암군립공원은 상족암 부근 해안에는 6km에 걸쳐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 발자국이 남아 있다.

지난 1982년 이족보행공룡과 사족보행공룡 등 여러 종류의 공룡이 함께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공룡발자국 화석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특히 상족암 주변 해안길을 따라 데크로 이어진 ‘상족암공룡길’은 하이면 덕명마을부터 하일면 맥전포항까지 편도 약 4Km 구간에 걸쳐 조성돼 있다.

‘상족암공룡길’은 청정 자란만의 풍경과 함께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공룡들의 발자국과 주상절리의 병풍바위, 층층이 쌓인 퇴적암을 구경할 수 있어 화창한 겨절인 5월 가족과 연인들이 산책하기에 좋아 최근 산책 코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공원에 위치한 고성공룡박물관은 국내 최초의 공룡전문박물관으로 지난 2005년 건립해 연간 4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고 있다.

여러 종류의 공룡화석과 실제 공룡발자국 화석을 만날 수 있어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의 자연학습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고성의 대표적인 공룡 이구아노돈의 몸체를 형상화해 건립된 박물관의 광장에는 세계 최대 높이(24m)의 공룡 탑과 전망대 등이 위용을 자랑하며 대규모 야영장도 갖추고 있다.

[여기어때] 청정 자란만 경치보고 시원한 바다바람 느끼면서 ‘상족암공룡길’ 걸어볼까?박물관 홀 중앙에는 중생대 아시아에 살았던 육식공룡과 초식공룡의 전신 골격을 전시하고 있으며 또한 하늘을 지배한 익룡과 백악기 공룡인 파키케팔로사우루스, 트리케라톱스 등의 움직이는 모형물도 함께 재현해 놓았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공룡과 속도를 견주어 보거나 거대한 용각류의 다리 골격과 키를 맞춰보는 등 보고, 듣고, 만지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 방학마다 많은 아이들이 방문해 공룡과 함께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을 시작으로 9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 기간 동안 3만60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하기도 했다.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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