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택시, 해외 시장 첫발…재팬택시와 MOU 체결

기사승인 2017-05-22 16: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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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해외 시장 첫발…재팬택시와 MOU 체결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카카오택시’ 앱으로 일본에서도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22일 일본 택시 호출 서비스 업체인 재팬택시와 ‘카카오택시 글로벌 서비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카카오택시의 첫 해외 시장 진출 시도다.

이번 협약에 따라 카카오와 재팬택시는 양사의 모바일 택시 호출 서비스를 연동, 각국 이용자가 한국과 일본에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택시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는 일본에서도 카카오택시 앱으로 일본 현지 택시를 호출할 수 있게 된다. 같은 방법으로 재팬택시 서비스에 가입한 이용자 역시 한국에서 재팬택시 앱을 통해 카카오택시를 호출하는 게 가능해진다.

정주환 카카오 모빌리티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은 “카카오택시 출시 이후 해외 각국에서 서비스 연동에 대한 제안이 있었다”며 “지난해 한 해에만 500만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일본을 방문한 만큼 이용자들을 위해 일본과의 협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와나베 이치로 재팬택시 사장은 “한국과 일본을 왕복하는 여행자가 매년 130%이상 늘어나고 있고 2018년 평창 올림픽, 2020년 동경 올림픽을 대비해 재팬택시의 첫 글로벌 업무협약을 카카오택시와 우선적으로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한편 2015년 3월 31일 출시된 카카오택시는 현재 전국 기사 회원 수 24만5000명, 승객 가입자 수 1450만명, 일 최대 호출 수 150만건, 누적 운행완료 수 2억20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에는 카카오의 음성인식 엔진 ‘뉴톤’을 탑재한 승객용 음성 검색 기능을 도입한 바 있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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