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보고서] '파수꾼' 익숙한 언더커버의 냄새… 워킹맘, 안티 히어로 그리고 비밀 조직

기사승인 2017-05-23 13:06:32
- + 인쇄

[첫방보고서] '파수꾼' 익숙한 언더커버의 냄새… 워킹맘, 안티 히어로 그리고 비밀 조직

[쿠키뉴스=이은지 기자]

체크 1.

첫 방송 날짜 : 2017년 5월 22일 월요일 오후 10시

첫 방송 시청률 : 6.0%(닐슨코리아 기준)

전작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시청률 : 14.4%

체크 2.

연출 손형석, 박승우

극본 김수은


등장인물

조수지(이시영) : 35세의 워킹맘. 딸 유나의 자랑스러운 엄마이자 대한민국의 형사. 자신의 엄마와 셋이서 살아가고 있다. 항상 형사 일 때문에 밤낮으로 바빠 딸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유나가 사고를 당하고 그 사고의 배후를 밝혀내려고 한다.

장도한(김영광) : 35세의 검사. 강원도 산골의 중졸 출신으로 검정고시를 패스하고 최연소 사시 합격으로 검사가 됐다. ‘흙수저’ 콤플렉스 때문에 권력의 ‘딸랑이’가 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조수지 때문에 어르신들이 시킨 일이 꼬이기 시작한다.

김은중(김태훈) : 강직하고 원칙이 중요한 검사. 법의 원칙 앞에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수지라도 예외가 없다. 그러나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면 누구보다 헌신적인 남자다.


체크 3.

첫방 전 알려진 ‘파수꾼’ 관련 정보

-법망을 피해 교묘히 빠져나간 범죄자들을 법의 테두리 밖에서 응징하는 조직 ‘파수꾼’에 대한 판타지.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소년의 이야기(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 검찰의 오판으로 용의자가 미국으로 도주한 사건(이태원 살인사건), 범인을 잡았으나 공소시효로 처벌할 수 없었던 대구 여대생 성폭행 사건 등을 모티브 삼음.

-샤이니 키(김기범)의 첫 지상파 드라마 진출.


체크 4.

첫방 요약

1부

-항상 바쁜 형사 생활이지만 딸을 돌보기도 게을리 하지 않는 수지(이시영). 딸 유나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육아 때문에 승진에서 밀리고, 남자들만큼 현장에서 뛸 수 없다는 안타까움이 가끔 수지를 괴롭힌다. 김은중 검사(김태훈)가 자신을 좋아하는 것을 알면서도 딸에게 헌신하고 싶은 마음에 거리를 둔다.

-어느 날 12년 전에 이미 종결된 슈퍼 살인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수지가 근무하는 경찰서에 나타난다. 당시 범인이 잡혀 이미 복역 중이지만 피의자는 경찰서에서 CCTV를 보며 “나를 보고 있다”고 이상행동을 하며 자신이 진범이라고 끈질기게 주장한다.

-해당 살인사건은 오광호 부장검사(김상호)가 맡았던 사건.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몰았다는 추궁을 피하기 위해 오 부장검사는 자신의 ‘딸랑이’ 장도한(김영광)을 보내 사건을 빠르게 덮으라고 지시한다. 이 과정에서 장도한과 수지는 충돌한다.


2부

-딸 유나는 어린이날에도 잠복근무 때문에 바빠 자신과 놀아주지 못하는 엄마에게 불만을 가진다. 어린이날 복지원에서 공연을 본 후 유나는 ‘하늘과 가장 가까운 곳’을 찾던 중, 미술 봉사를 와 낯이 익은 한 남학생을 만난다.

-‘유나가 사라졌다’는 전화를 받고 복지원으로 가던 수지는 구급차에 실려 가는 유나를 발견. 건물 옥상에서 추락해 온 몸의 뼈가 부서진 유나는 혼수상태에 빠지고, 수지는 ‘높은 곳을 싫어하는 유나가 그럴 리 없다’고 생각.

-그 때 ‘당신 딸 사고 아냐’라는 발신번호 표시제한의 문자와 함께 CCTV 동영상 하나가 수지에게 전송된다. 동영상 속에는 한 남학생을 따라가는 유나의 모습이 담겨 있다.

-수지는 근방 모든 고등학교 앞에서 해당 동영상 캡처를 전단지로 돌리며 남학생을 찾기 시작. 그러다 유나가 좋아하던 스티커를 가방에 붙인 남학생을 발견.


체크 5.

첫방 감상평

-그간 많이 봐왔던 수사물. 그러나 신원 미상의 조직 ‘파수꾼’이 변수로 등장하며 답답한 사건들에 얼마만큼의 통쾌함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높임.

-‘형사가 나오면 경찰서에서 연애, 의사가 나오면 병원에서 연애한다’는 한국 드라마의 정서 그대로 답습. 까칠하고 정의감에 불타는 여성과 유들유들하고 얄미운 남성 캐릭터의 전형적인 관계도.

-샤이니 키와 김슬기가 암시하는 ‘파수꾼’의 모습 또한 신선함이 떨어짐.


체크 6.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1. 극 진행상 딸을 잃게 될 이시영이 ‘파수꾼’이라는 조직에 녹아드는 과정

2. 다소 뻔한 남자 주인공-서브 남자 주인공 관계도가 보이는 가운데 2부 마지막에 나타난 ‘대장’은 제 2의 서브인가, 아니면 진정한 남자 주인공인가

3. 극중 제일 귀여운 사람은 배우 김선영이라는 의외성

onbge@kukinews.com 디자인=박효상 기자
기사모아보기
친절한 쿡기자 타이틀
모아타운 갈등을 바라보며
오세훈 서울시장이 역점을 둔 도시 정비 사업 중 하나인 ‘모아타운’을 두고, 서울 곳곳이 찬반 문제로 떠들썩합니다. 모아타운 선정지는 물론 일부 예상지는 주민 간, 원주민·외지인 간 갈등으로 동네가 두 쪽이 난 상황입니다. 지난 13일 찾은 모아타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