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인공지능으로 항생제 오남용 막는다

기사승인 2017-05-25 14:5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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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인공지능으로 항생제 오남용 막는다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주식회사 C&C(이하 SK C&C)가 인공지능(AI) ‘에이브릴’을 활용해 ‘인구대비 OECD 1위의 항생제 소비국’이라는 오명 벗기에 나선다. 에이브릴은 IBM의 인공지능 ‘왓슨’을 기반으로 SK C&C가 선보인 솔루션이다.
 
SK C&C는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 유광사홀에서 안정옥 사업대표와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공동 개발·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감염병과 항생제 관련 국내외 논문, 가이드라인, 약품·보험 정보 등의 의료 문헌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치료 사례·노하우를 학습한 후 환자 증상에 맞는 항생제 추천 정보를 의료진에게 제공한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클라우드 기반 형태로 제공되며 의료진은 웹 브라우저를 통해 서비스에 접속하고 병원 정보 시스템 상의 비식별화된 환자 정보와 연계해 적합한 항생제를 추천 받는다.
 
입력된 환자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처방 방법·주기·추천 근거를 제공하고 항생제 처방시 부작용, 주의 사항, 보험 적용 여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양 기관은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를 조속히 개발해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한다는 계획이다.
 
안정옥 SK C&C 사업대표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건강한 사회와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 산업을 창출해 글로벌 의료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효명 고려대학교 의무부총장은 “병원과 산업계가 협력하면 얼마나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가장 좋은 사례”라며 “이번 에이브릴의 개발을 통해 인류를 위협하는 항생제 오남용과 슈퍼박테리아에 전 세계의 모든 의료진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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