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급변하는 모바일 쇼핑몰, 해답은 있다

기사승인 2017-10-16 18:04:02
- + 인쇄

[기고]  급변하는 모바일 쇼핑몰, 해답은 있다

현세준 메이크샵 수석컨설턴트 

2017년 상반기 특이사항 중 하나는 온라인쇼핑몰(전문몰) 매출성장이 평균 8%대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1년중 2월과 8월은 최저 매출의 달이다. 이런 와중에 2017년 2월매출이 작년 동기간 대비 약 10% 이상 성장했고, 특히 눈여겨 볼 사항은 모바일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최근 온라인 쇼핑몰 화두는 쇼핑앱과 SNS, 즉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고객과의 소통이라고 볼 수 있다. 기업 또는 다양한 쇼핑몰에서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과 같은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바이럴 및 광고 비중이 꾸준히 늘고 있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의 사자성어와 같이, 한국 사람들은 같은 분류의 무리끼리 공유, 소통하는 것을 좋아한다. SNS가 화두에 오르는 것 또한 관심사 네트워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시점에서 페이스북 광고는 최적의 타겟, 인스타그램은 해시태그(#)를 활용한 타겟에게 홍보를 하는 플랫폼이기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SNS만이 정답이 아니다. 현재 가장 많이 활용하는 플랫폼인 까닭에 홍보 관점에서 중요도는 상당하지만 말이다. 한때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SNS형식의 싸이월드, 아이러브스쿨 등과 유사한 플랫폼을 생각해보자.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플랫폼이라도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 시대가 맞는 서비스가 새롭게 나오면 플랫폼은 이동하거나 변화한다.

온라인쇼핑몰(전문몰)의 경우는 명확한 아이덴티티(스타일,컨셉등)로 인한 운영형식이기 때문에 회원(CRM)관리와 사이트의 컨디션이 중요하다. 오픈마켓과 같이 다양한 상품을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구매를 하고 이용을 하는 마켓이 아니라, 해당 카테고리의 상품력으로 재방문, 재구매를 유도하는 전략이 포인트다. 

상위 여성쇼핑몰의 경우 평균 약 2500개의 상품, 남성의류의 경우는 3000개를 육박하는 많은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PC시대의 온라인 쇼핑몰 운영전략은 고객을 쇼핑몰로 유입시키고, 다양한 상품으로 구매를 유도하는 운영전략에 집중했다면 모바일 시대에는 단일상품(하나의 상품)이 쇼핑몰이 되고 있다.

SNS같은 경우도 쇼핑몰이 아닌 단일상품으로 홍보 후 판매하는 형식이라 볼 수 있다. 즉, 단일상품의 경쟁력으로 구매를 유도하여 사이트를 유입 시킨 후 합포(다량구매)를 유도하는 형식이다. 특히 상품 상세페이지와 공통영역에서 다양한 혜택과 동기부여(프로모션, 리뷰 등)가 될 수 있는 마케팅 요소를 추가하는 운영전략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해당 상품에 믿음과 신뢰가 중요시 되는 리뷰의 경우 대부분 하단에 배치하던 전략에서 벗어나 리뷰 상단 배치를 하는 쇼핑몰이 늘고 있다.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고 구매 고객들까지 해당 상품을 추천한다는 느낌을 강조하는 것이다.또 다른 측면에선 포토리뷰를 활용하여 다양한 느낌(스타일,핏,활용도 등)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것도 전략이다.

앞서 이야기한 SNS의 활성화와 사이트 컨디션이 상승된다면 모바일 및 PC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다. 리뷰를 활성화 하기 위해 많은 혜택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특히 포토리뷰를 등록하게끔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쇼핑몰 입장에서는 고객을 영업사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이다.

예컨대, 바이럴 채널(페이스북,인스타그램,블로그,카페 등)에 홍보를 하고 홍보한 화면을 캡처해서 포토 후기로 유도하는 전략을 쓰는 상점들이 증가하고 있다. 

고객은 혜택에 대한 동기부여가 적거나 없으면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일반 혜택보다 더 많은 혜택으로 고객을 영업사원으로 활용한다면 사이트에 컨디션도 높아지면서 광고비용 또한 줄일 수 있다.

kuh@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