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추미애 회동 “민주당·국민의당, ‘의 좋은 형제’처럼 잘해보자”

기사승인 2017-05-26 14: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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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추미애 회동 “민주당·국민의당, ‘의 좋은 형제’처럼 잘해보자”[쿠키뉴스=이소연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회동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6일 국회 당 대표실을 찾아 추 대표에게 “초등학교 때 배웠던 가난한 집 ‘의 좋은 형제’가 서로 쌀가마니를 몰래 갖다놓던 일화가 생각났다”며 “앞으로 잘해보자는 말을 하려고 인사차 왔다”고 밝혔다. 이어 “형제들은 우애가 좋으면서도 싸울 때는 아주 맹렬히 싸운다”며 “민주당이 여당으로서의 좋은 역할을 한다면 앞장서서 협력하고, 잘못된 역할이 있다고 판단되면 가차 없이 매서운 질책과 비판도 서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정부 활동 정보를 공유하자는 언급도 있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집권당은 정부와 연계가 되기 때문에 많은 정부활동 정부를 사실상 독점한다”며 “협치의 전제는 공유에서부터 시작되고 협력 요청이 수반돼야 한다. 원만과 합리가 보태지면 더욱 동그란 협력관계가 형성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 대표도 국민의당과의 협력을 약속했다. 추 대표는 “의 좋은 형제처럼 서로 쌀가마니를 몰래 표시 나지 않게 보태주는 서로 아끼고 지원하는 마음으로 국민께 약속드린 새로운 대한민국에 서로 손을 얹어 협력해나가자”고 말했다. 그는 “5당 체제에서 가장 든든한 우군은 국민의당”이라며 “(국민의당에 계신) 한분 한분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어떤 분과도 서로 협력하고 대화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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