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주 4일제 도입…출자·출연기관 99명 신규채용

입력 2017-05-28 15:5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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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주 4일제 도입…출자·출연기관 99명 신규채용
[쿠키뉴스 안동=최재용 기자] 경북도가 새 정부 제1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을 선도하기 위해 ‘경북형 공공 일자리 창출 유형’을 ‘주4일 근무제 도입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로 설정하고 본격 추진한다.

이에 따라 도는 산하 28개 출연출자기관에서 채용을 계획하고 있는 99명의 정규직을 모두 주4일제로 채용한다.

또 정규직 전환을 계획하고 있는 비정규직 50명도 주4일제 정규직으로 전환시킬 계획이다. 

도는 주4일제로 채용되면 보수는 다소 줄지만 복지혜택 등 전반적인 처우는 동일하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도는 저출산 해소와 소비 진작을 통한 경기부양 등 새 정부의 일자리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조직문화 개선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불필요한 야근과 주말근무를 없애고 정시 퇴근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

또 1일 8시간, 주 5일 40시간의 일반적인 근무형태에서 개인별 신청에 따라 주중에 1시간씩 더 근무하고 금요일 오후에 조기 퇴근하는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해 일과 가정의 양립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유연근무제에 따른 민원처리 지연 등 업무 공백을 줄이기 위해 주 단위 신청인원을 부서별 전체인원의 4분의 1로 제한하고, 매일 오전 10시∼11시 30분, 오후 1시 30분∼3시를 집중근무시간으로 정한다. 

도는 이같은 대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자치행정국장과 분야별 담당사무관으로 구성한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T/F'를 꾸리고 노동조합과 협업해 문제점 등을 수시로 점검한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주4일 근무제 도입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는 시대적인 흐름을 반영한 경북형 공공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모델로 매우 의미 있는 시도”라면서 “새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가 일자리 창출인 만큼 경북도가 모범사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시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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