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고대의료원, ‘지능형 병원’ 만든다

기사승인 2017-05-29 09: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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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정우 기자] SK텔레콤이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지능형 병원’ 구축에 나선다.

SK텔레콤과 고려대학교의료원은 29일 고려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김효명 고려대학교의료원 의무부총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측은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MR(증강현실·가상현실)과 같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 환자 중심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의료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우선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 개발과 의료정보 학습을 추진하고, IoT 기반 환자 편의 서비스 도입,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을 접목해 수술 상황·의견을 공유하는 시스템 구축 등 3개 단기과제를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이 구축할 인공지능 기반 진료 음성인식 시스템은 현재 의료진이 직접 차트에 입력하는 번거로움을 말로 간단히 입력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또 각종 의료데이터 딥러닝을 통해 의료정보 빅데이터 분석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전망이다.
 
IoT 활용 환자 중심 서비스로는 병원 안내, 대기시간 확인, 비용 결재 등 병원 방문객과 환자의 내원부터 퇴원까지의 전 프로세스 과정에서 고객 편의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고객을 위한 다양한 IoT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상반기 착공 예정인 첨단융복합의료센터에 적용한다.
 
또한 SK텔레콤의 가상현실 플랫폼인 ‘T-리얼 VR 플랫폼’을 활용해 고려대의료원 산하 3개 병원의 주요 수술을 가상현실로 만들어 현장감 있는 수술상황을 의료진이 공유하며 대응하도록 한다.
 
SK텔레콤과 고려대의료원은 올해 11월까지 고려의료원 산하 3개 병원 구축을 마무리 짓고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효명 고려대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의료 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환자 중심의 신(新)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선도적인 의료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SK텔레콤과의 협력을 통해 세계 수준의 의료기관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인혁 SK텔레콤의 IoT사업부문장은 “인공지능과 IoT, 가상현실 등 SK텔레콤의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지능형 병원’으로 나아가는 고려대의료원의 혁신적 변화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며 “산업분야 전반에 불고 있는 다양한 변화의 바람에 맞춰 보유 역량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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