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돼지발정제 넘어간 한국당, 할 말 있나…없어져야 할 당”

기사승인 2017-05-30 14: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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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돼지발정제 넘어간 한국당, 할 말 있나…없어져야 할 당”[쿠키뉴스=정진용 기자]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30일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인준 요청 거부 방침을 정한 자유한국당을 향해 "돼지발정제는 그냥 넘어간 당이 무슨 할 말이 있나"라고 일침을 놨다.

노 원내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이제는 그런 정치를 안 했으면 좋겠다. 문제가 있으면 문제 삼고 없으면 흔쾌히 동의해줘야지 '우리는 야당이니까 무조건 생채기 내자' 이런 식의 후진국 정치는 탈피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당이 현 정치의 수준을 못 따라갈 것 같으면 당을 없애버려야 한다"면서 "그런데 강제로 없앨 수는 없으니까 국민이 없애주셔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노 원내대표는 위장 전입 문제에 대해 "현행 주민등록법 위반이지만 내용을 보면 소위 말하는 감점 요인은 되도 실격처리 수준까지는 아니다"라면서 "이 후보가 소위 '5대 원칙'에 위배되는 사실이 있지만 제가 볼 때는 총리인준을 반대해야 할 만큼의 상황은 아니다. 또 대통령의 해명도 있으므로 그 정도면 찬성해야 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 있으면 낙마시켜야 하지만 목표를 한두 명 이렇게 억지로 정하고 그러면 낙마 사유가 안 되더라도 낙마 시키겠다(고 하는 것은 억지)"라면서 "사실 장관부터는 국회 동의 없이도 청문 보고서 채택되지 않아도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현행법으로는 그래서 너무 그런 걸 기계적으로 억지로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원들에게 시민이 항의의 뜻으로 보내는 '문자 폭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노 원내대표는 "개인의 명예가 상처를 받을 수도 있지만 일단 공공의 역할에 자기 몸을 던졌다면 각오해야 할 부분"이라면서 "노래 불렀다고 어떤 특정한 노래 못 부르게 하는 것도 우매한 짓이지만 '특정한 문자는 보내지 마라'는 것도 문자에 대한 모독이다. 문자를 많이 보내서 손해 보는 건 배터리가 빨리 닳는 정도밖에 없다"고 말했다.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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