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셰프컬렉션 포슬린’으로 ‘명품’ 냉장고 굳히기

기사승인 2017-05-30 15: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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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김정우 기자] 냉장고에 메탈 소재를 적응 차용하며 시장 호응을 이끌어온 삼성전자가 조선 백자와 같은 포슬린(Porcelain) 소재를 냉장고에 담아 프리미엄 이미지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호림아트센터에서 포슬린 소재를 사용한 ‘셰프컬렉션 포슬린’ 출시 행사를 열고 새로운 ‘명품 가전’의 등장을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포슬린의 명품 가전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소재 발굴 단계에서부터 까다로운 공정까지 ‘포슬린 인테리어’ 구현 과정을 강조했다.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협업해 약 2년간 7개국을 돌면서 수백 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최상의 소재를 엄선하고 초벌구이, 재벌구이를 진행해 총 2번 구운 후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작업을 하는 등 총 27단계의 세밀한 공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이 과정은 약 40일 동안 분야별 전문가들의 수작업을 통해 진행된다.
 
또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포슬린에 미국 국가 위생국(NSF)에서 식품 위생 안정성 인증을 취득한 고품질 소재를 적용해 안심하고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으며, 방탄복에 사용되는 섬유 복합 소재 아라미드(Aramid)를 보강해 500g의 금속구를 약 1m의 높이에서 떨어뜨려도 깨지지 않는 강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셰프컬렉션 포슬린’으로 ‘명품’ 냉장고 굳히기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음식을 담아내기 위한 소재로 사용돼온 포슬린은 표면에 기공이 없어 양념, 소스, 국물 등이 흘러도 변색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고 간단히 물로 닦아 청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포슬린 소재는 높은 열용량으로 냉기 보존력이 우수해 신선도 유지에 적합하다. 삼성전자는 셰프컬렉션 포슬린의 경우 기존 대비 도어를 열었을 때 온도 상승 폭이 83% 줄어들고 설정 온도로 회복되는 시간은 약 76% 빨라졌다고 밝혔다.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에는 스마트 가전 기능도 적용됐다. 올 초 선보인 ‘패밀리 허브’ 냉장고의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제어부터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재료 관리 등 콘텐츠 이용이 가능하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포슬린의 심미적 가치와 소재 특유의 무결한 특성을 가전에 접목한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혁신 기술과 한국의 장인 정신을 결합한 가전의 ‘마스터피스’로 기존과 차원이 다른 명품 가전 시대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반무광 풀메탈을 적용한 ‘혼드 블랙’ 색상으로 출시되며 915ℓ 용량에 출고가는 1499만원이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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