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폭염, 이동성 고기압에 남서풍이 한 몫...주말에나 더위 꺾일 듯

입력 2017-06-19 19:3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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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폭염, 이동성 고기압에 남서풍이 한 몫...주말에나 더위 꺾일 듯

[쿠키뉴스 전북=고민형 기자] 전북지역 폭염 등 고온현상은 이동성고기압에 따듯한 남서풍마저 불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9일 전주 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도내에 폭염주의보가 나흘째 내려진 가운데 무더위의 원인은 가열된 공기가 빠져 나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더위는 중국 북부 대기 중·상층에 위치한 고온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이동·하강하면서 공기 온도가 상승하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장시간 한반도 주변에 이동성고기압이 머물면서 대기 하층으로도 따뜻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불어들어 일사로 인한 지면가열이 매우 활발했기 때문으로 기상지청은 내다봤다.

여기에 중국 북부에 발달한 기압 능으로 공기 흐름이 정체된데다 지상부근으로 열이 쌓이면서 우리나라 주변의 고온현상이 유지된 것 또한 불볕더위를 부추기고 있다.

이같은 더위는 이번 주 동안 지속될 것으로 기상지청은 전망했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당분간 기압계가 유지되면서 낮 동안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며 지역에 따라 낮 기온이 35도를 넘는 곳도 있어 매우 덥겠지만, 이번 더위는 이번 주말께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보했다.

gom210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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