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8’, 애플에 다시 날개 달까…‘갤럭시 노트8’과 정면승부

기사승인 2017-06-22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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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애플에 다시 날개 달까…‘갤럭시 노트8’과 정면승부

[쿠키뉴스=김정우 기자] 오는 9월 출시가 유력한 ‘아이폰 8’이 애플에 다시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시리즈 10주년을 기념해 ‘아이폰 7S’ 시리즈와 아이폰 8을 연달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폰 8에는 5.8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되고 아이폰 7S 시리즈는 4.7인치, 5.5인치 LCD로 출시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특히 아이폰 8은 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첫 아이폰으로 소형 OLED 시장의 95%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삼성디스플레이가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로써 최대 경쟁자이기도 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와 큰 차이 없는 디스플레이 사양을 갖출 수 있게 됐다. LG디스플레이도 소형 OLED 생산 라인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생산량 증가는 내년 이후부터 기대할 수 있다.

아이폰 8 역시 삼성 ‘갤럭시 S8’과 유사하게 스피커와 카메라 렌즈를 제외한 제품 전면을 디스플레이로 가득 채운 형태가 될 전망이다. 갤럭시 S8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라는 명칭의 이 같은 대화면 디자인을 구현, 시장에서 호평을 받았다.

다만 갤럭시 S8은 하단 홈버튼을 디스플레이로 대체하면서 지문인식 센서를 후면으로 옮겼지만 아이폰 8은 다른 형태를 보여줄 가능성이 높다.

최근 인터넷상에 유출된 아이폰 8 패널 추정 이미지에 따르면 후면에는 세로로 배치된 듀얼 카메라 렌즈가 자리할 뿐 별도의 센서 등은 보이지 않는다. 애플이 지문인식 센서를 디스플레이에 내장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을 경우, 전면 기존 홈버튼 위치가 활용될 것이 유력하지만 기술적 한계에 따라 측면 전원 버튼 등에 내장시켰을 가능성도 언급된다.

아이폰 8은 OLED 디스플레이 외에도 최신 ‘A11’ 프로세서와 보강된 배터리, 갤럭시 S8과 동급인 ‘IP68’ 등급 방수·방진 기능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무선 충전 기능 적용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무선충전 방식을 채택할 경우 기존 알루미늄보다 유리 소재가 유리해 후면 강화 유리 적용 가능성도 있다.

또한 업계에서는 애플이 올해 개발자회의를 통해 ‘AR킷’을 공개하는 등 증강현실(AR) 기술에 애착을 보였다는 점에서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 ‘iOS 11’이 적용된 차기 아이폰부터 증강현실 기능의 상용화를 기대하는 시각도 나온다. 이 경우 아이폰 카메라를 통해 비춰진 사물과 현실 공간이 온라인 정보와 연계되는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8부터 인공지능(AI) 기반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적용해 스마트폰 앱 사용 편의성을 높였지만 증강현실 기술은 기존 스마트폰의 활용 범위를 확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애플이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혁신’ 기능으로 유력하게 꼽히는 이유다.

애플은 올해 개발자회의에서 AR킷을 활용해 아이폰이 카메라에 비춰진 탁자를 인식하고 그 위에 커피잔, 램프 등을 구성하는 시연을 보여준 바 있다. 현실 사물에 관련 정보를 띄우거나 가상의 연출을 가능케 하는 기능을 기대할 수 있다.

이 밖에 애플이 아이폰 8에 3D 얼굴인식 등을 통한 새로운 보안 기능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갤럭시 노트7’부터 홍채인식 등의 생채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갤럭시 S8에서 단말 잠금 해제 기능에 국한되지만 얼굴 인식 기능을 더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 노트8’을 공개하며 아이폰 8과의 경쟁에 대비할 전망이다. 갤럭시 S8에서 호평 받은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노트 시리즈의 스타일러스펜과 듀얼 카메라 적용 등이 유력하다.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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