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버그 매체, 강정호 ‘머저리(stupid)’ 선정… “돌아와도 징계 면키 어려워”

피치버그 매체, 강정호 ‘머저리’ 선정

기사승인 2017-06-23 13: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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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버그 매체, 강정호 ‘머저리(stupid)’ 선정… “돌아와도 징계 면키 어려워”[쿠키뉴스=이다니엘 기자] 강정호가 ‘머저리’에 선정됐다.

미국 메이저리그 피치버그 구단 소식을 전하는 ‘파이리츠 브레이크다운’은 23일 ‘의외의 선수 부재로 피치버그가 피폐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다른 팀은 부상자가 많아 애를 먹고 있는데, 피치버그는 이상하고 불운하고 바보스러운 이유로 선수들이 없는 상태”라고 꼬집었다.

이 매체는 강정호를 ‘머저리(The Stupid)’로 거론하며 “한국인 내야수가 음주운전을 3차례 해 한국에 갇혀 있다. 미국 비자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적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84%의 상태로 운전하다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났다. 동승자에게 운전 사실을 떠넘기기까지 하면서 논란이 더해졌다.

이어 2009년과 2011년에 음주 운전으로 적발된 사실까지 확인되면서 ‘삼진 아웃제’에 따라 면허가 취소됐다.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한 법원은 결국 지난 3월 강정호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취업비자 갱신도 어려워졌다. 단기 간 미국을 방문할 수 있는 ‘전자여행 허가(ESTA)’를 신청하는 등 미국으로 건너가기 위한 방법을 물색했지만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취업비자 갱신을 거부당했다.

강정호측은 항소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하고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이 매체는 “강정호가 만에 하나 미국으로 온다 해도 MLB 사무국과 피치버그 구단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매체는 ‘괴이한 선수(The Strange)’로 포수 프란시스코 세르벨리를, ‘불운한 선수(The Unlucky)’로는 고환암 수술을 받은 투수 제임슨 타이언을 선정했다.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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