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올 들어 네번째 고독사…대책마련 시급

입력 2017-06-27 09:5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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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고독사에 대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논의되는 가운데 부산에서는 올해 들어 네 번째로 혼자 살던 사람이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부산 연제경찰서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쯤 부산 연제구 A(68) 씨의 방안에서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A씨가 숨져있는 것을 사회복지사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A 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으며, 경찰은 지난 2월 말 A 씨를 마지막으로 봤다는 자원봉사자의 진술로 볼때 숨진 지 4개월 정도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서 올 들어 네번째 고독사…대책마련 시급그동안 A 씨는 기초생활수급대상자로 혼자 생활하면서 평소 길에서 쓰레기를 주워가며 힘들게 생활해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 주변 인물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28일 A 씨 시신을 부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부산에서는 고독사가 잇따라 지난 19일 부산 동구의 한 빌라에서 60대 여성 기초생활수급자가 숨진 지 4개월 만에 발견됐다.

또 13일은 사상구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40대가 숨진 지 보름 만에 발견됐고, 12일 부산 동구의 한 단칸방에서 세입자인 50대가 숨진 지 3개월 만에 발견됐다.

kmh010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