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야생진드기 감염 2명 확진…SFTS 주의 요구

입력 2017-06-27 10:4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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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부산=강민한 기자] 최근 부산에서 야생진드기 감염 환자 2명이 발생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이달 중순 충남지역에서 산행을 하다 야생진드기에 물린 50대 여성이 SFTS 환자로 확진되는 등 올해 부산에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6월 현재 19명이 SFTS 의심환자로 신고 받아 이 중 2명을 양성자로 판정됐으며, SFTS는 주로 4월부터 11월까지 발생하기 때문에 의심환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서 야생진드기 감염 2명 확진…SFTS 주의 요구SFTS는 2011년 중국에서 처음 확인된 바이러스성 신종질환으로 일본과 한국 등에서만 발생이 확인, 국내 전역에 분포하고 주로 풀섶에서 많이 채집되는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며,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이 나타난다.

현재 SFTS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텃밭 가꾸기, 벌초, 양봉 등 농 작업이나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 시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야외 활동 후 2주 내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구원 관계자는 “부산은 농촌지역에 비해 SFTS 주 발생지역이 아니지만 지역 간 이동과 야외활동 증가로 충분히 감염이 될 수 있다”며, “야외 활동 시, 긴 옷 착용과 외출 후 목욕과 옷 갈아입기 등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mh0105@kukinews.com 기사모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