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바이오의약품 발전하려면 규제 손질 우선돼야”

기사승인 2017-06-28 17: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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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바이오의약품 발전하려면 규제 손질 우선돼야”

[쿠키뉴스=박예슬 기자] “바이오의약품 기술의 발전을 위해 국제 규준의 합리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28일 문재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중심, 바이오의약품’을 주제로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 호텔에서 개최된 2017 글로벌 바이오 콘퍼런스에서 영상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영상 인사말을 통해 “현재 과학기술의 화두는 혁신과 융합이다. 세포유전자치료제, 3D바이오프린트 등 첨단 융·복합 제품들이 개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혁신적이고 놀라운 성과가 기대되는 분야가 바로 바이오의약품이다”며, “세계 각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성장가능성에 주목하고 투자를 대폭 늘리고 있다. 우리나라도 연구개발 투자와 세제지원을 확대하고 인력양성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규제 또한 중요하다. 이에 국제 규준의 합리적인 규제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며 “또 수익성뿐만 아니라 공공성 역시 중요한 가치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류의 꿈을 현실로 만들고 새 희망을 주는 기술이 바로 바이오의약품 기술이다. 수익성과 공공성의 가치가 골고루 지켜질 때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개회사를 통해 “4차산업혁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이에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 바이오 관련 지원을 확대하고 규제를 손질할 것”이라며, “이에 식약처는 첨단 바이오 기술을 주기적으로 관리하면서 속히 제품화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정비할 것이며, 바이오 해외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주요 수출국으로 더욱 확대해 제공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축사에서 “전 세계는 이미 4차산업혁명으로 진입하고 있고 과학기술의 속도 역시 매우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분야는 미래 성장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첨단바이오의약품에 있어서는 안전성 문제가 중요한 과제이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연계돼야 하는데, 빅데이터 안전성 측면을 처음부터 같이 의논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첨단바이오의약품 관련 고민하는 부분들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고 공공성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김태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이사장은 “한국의 바이오제약산업은 지난 10여년간 연평균 약 12%로 높은 성장률을 실현하고 있다. 또한 신약 의약품을 포함해서 한국의 항체 중심 바이오 생산규모가 미국에 이어 2위로 도약할 수 있게 됐다”며 “이런 괄목할 만한 성과의 바탕에는 우리 정부와 학계,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김 이사장은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올해 바이오의약품 수출만으로도 1조를 돌파하게 될 것이며,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행사가 바이오의약품이 지속 성장하는데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es228@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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