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물폭탄’에 괴산댐·백곡저수지 방류…하류에 대피명령

기사승인 2017-07-16 16: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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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지역 ‘물폭탄’에 괴산댐·백곡저수지 방류…하류에 대피명령[쿠키뉴스=이소연 기자] 충북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괴산군의 괴산댐과 진천군의 백곡저수지의 물이 방류됐다. 하류 일부 마을에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괴산댐은 16일 폭우로 인해 유입되는 물의 양이 위험수위인 136.9m에 육박, 수문을 개방했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 칠성면 두촌리와 외사리의 131가구 주민 260여명에게 대피명령이 내려졌다. 괴산읍과 감물면, 불정면 등의 댐의 하류 지역에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계 태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같은 날 오후 2시10분 진천군 백곡저수지도 저수량이 73%에 달하자 방류를 시작했다. 초당 30t의 물이 저수지를 빠져나가며 하류 지역의 하천 수위 상승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백곡저수지에서 방류된 물은 진천읍 내를 거쳐 청주 미호천으로 합류된다.

충북 지역에 쏟아졌던 비는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충북 청주시는 290㎜의 물이 쏟아지며 도로가 침수되고, 도심 곳곳이 물에 잠기며 구조요청이 쇄도했다.

soyeo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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